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c8872cadd68a6082b1ca3387f1b576e4c0bc06c2" / 더 글로리, 가해자 심리 분석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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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가해자 심리 분석 3가지

by cine-drama 2025. 5. 22.

더글로리 파트2 포스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복수극이라는 강렬한 스토리뿐 아니라 학교 폭력의 섬뜩한 묘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이 작품이 소름 끼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가해자들의 심리 묘사 때문입니다. 단순히 악역으로 그치지 않고, 가해자들의 복잡한 내면을 드러내는 점에서 ‘더 글리리’는 현실적인 울림을 줍니다. 이 글에서는 극 중 가해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핵심 심리 특성 3가지를 살펴보고, 실제 사회 속 괴롭힘과 어떤 연결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더 글로리’는 가해자의 조종 성향, 통제 욕구, 감정적 단절 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이러한 특성들은 단순히 드라마적 과장이 아니라, 심리학 연구와 상담 현장에서 실제로 관찰되는 패턴들입니다. 이 심리를 이해하는 것은 학교는 물론 사회 전반의 괴롭힘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1. 통제 욕구와 지배 본능

  ‘더 글로리’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가해자의 특징은 끝없는 권력욕입니다. 중심 인물인 박연진은 학창 시절은 물론 성인이 된 이후까지도 주변 사람들을 조종하고 통제하려 합니다. 심리학자들은 많은 가해자들이 삶의 다른 영역에서 통제력을 잃었을 때, 약자를 지배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지배 구조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불안을 숨기려는 것입니다.

현실에서도 이러한 성향은 약자를 대상으로 서열을 만들고 자신이 우위에 서려는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청소년기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독재적 상사나 폭력적인 인간관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 글로리’는 이러한 통제 욕구가 제어되지 않을 경우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2. 공감 부족과 감정적 단절

이 드라마에서 또 다른 핵심 요소는 가해자들의 감정적 무감각입니다. 박연진을 비롯한 인물들은 자신이 저지른 악행의 결과 앞에서도 별다른 죄책감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공감 결여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특성과도 연결되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을 말합니다.

감정적 단절은 가해자가 타인을 해칠 때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는 일종의 방어기제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문제 있는 가정 환경이나 학습된 행동으로부터 비롯되기도 합니다. ‘더 글로리’는 이러한 배경을 암시하며, 인물들의 행동에 보다 깊은 설득력을 부여합니다. 공감 능력 부족은 가해자 조기 발견 및 개입에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3. 공격성으로 위장된 깊은 열등감

겉으로는 자신감 있고 주도적인 모습으로 보이지만, ‘더 글로리’ 속 가해자들은 내면에 깊은 열등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들의 공격적인 행동은 사실상 자신을 방어하려는 수단입니다. 드라마 곳곳에서 이들이 ‘들킬까 봐’, ‘무너질까 봐’ 두려워하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괴롭히는 사람들은 내면의 불안을 타인에게 투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타인을 지목해 괴롭힘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위기감을 벗어나려 합니다. ‘더 글로리’에서는 주인공 문동은이 복수를 시작하자 가해자들의 불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장면들이 이러한 심리를 잘 보여줍니다. 이는 자기 방어적 공격 행동의 전형입니다.

결론: 단순한 악역이 아닌, 복잡한 인간상

‘더 글로리’가 여타 드라마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가해자들의 심리를 단순 악으로 그리지 않고 인간적인 측면을 함께 조명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의 행동이 정당화되지는 않지만, 그 이면의 복잡한 심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사유를 요구합니다. 드라마는 현실의 사회 구조와 괴롭힘 문제를 반영하며, 우리 사회의 일면을 드러냅니다.

가해자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은 예방과 치유의 첫걸음입니다. ‘더 글로리’는 단순한 오락물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환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 작품을 본 우리는, 우리 주변의 괴롭힘 문제를 어떻게 마주하고,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